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열풍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그래픽카드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새롭게 출시할 그래픽카드의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채굴 전용 프로세스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열풍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그래픽카드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새롭게 출시할 그래픽카드의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채굴 전용 프로세스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엔비디아]

[이뉴스투데이 김영민 기자]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열풍으로 품귀현상을 빚는 그래픽카드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새롭게 출시할 그래픽카드의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채굴 전용 프로세스 출시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25일 출시 예정인 지포스 RTX 3060 그래픽카드에 암호화폐 채굴 알고리즘의 특성을 감지하는 드라이버를 적용해 채굴 성능을 50%까지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지포스 RTX 3060은 암호화폐 채굴 알고리즘이 감지되면 해시레이트를 의도적으로 낮춘다. 해시레이트는 연산 처리능력을 측정하는 단위로 해시속도를 의미하며 시간이 흐르거나 참여자가 늘어날수록 상승해 더 빠르게 채굴할 수 있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채굴업자가 그래픽카드를 사재기 하면서 정상적인 소비자가 그래픽 카드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조치는 출시예정인 RTX 3060이 정상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에 출시된 RTX 3070과 RTX 3080은 해당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대안도 내놨다.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전용 프로세서(CMP, Cryptocurrency Mining Processor)를 3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CMP는 디스플레이 입‧출력 기능이 없는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설계됐다. 또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한 전력요구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피크 코어 전압과 주파수를 낮췄다.

맷 우블링(Matt Wuebbling) 엔비디아 마케팅 책임자는 “엔비디아는 게이머들을 위해 지포스 GPU를 설계했지만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이유로, 게임뿐 아닌 시뮬레이션과 유전자 배열, 딥러닝, 로봇공학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응용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암호화폐 채굴도 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또 “CMP 출시로 일반 사용자는 지포스 RTX 시리즈를 원래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채굴업자는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덧 붙였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