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61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6조761억원으로 8.8% 떨어졌고 당기순손실의 경우 6709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은 호실적을 낸 반면 백화점과 영화관을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마트는 매출 6조39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가 오프라인 부진을 상쇄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매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 역시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하며 영업이익이 36.9% 감소했다. 다만 해외패션·생활가전 등 고가 상품군이 선전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은 매출 4조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렸다. 가정 내 생활이 늘면서 가전을 교체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비대면 특수를 누린 홈쇼핑 역시 매출 1조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전년보다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기타 부분(컬처웍스·e커머스·롭스)이 적자 폭을 키웠다. 

롯데쇼핑 실적은 하반기에 갈수록 전년 대비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주력사업 마트의 경우 식품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회복과 판관비 절감이 더해져 4분기에 흑자전환했다. 하이마트는 4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158.8% 증가하며 롯데쇼핑에 힘을 보탰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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