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KDB산업은행은 코로나로 위축된 영업환경 속에서도 2020년 산업은행이 금융주선에 참여한 5개 사업이 글로벌 PF전문저널 PFI지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해외PF 진출을 본격화하고 매년 약 5건(2017년 5건, 2018년 5건, 2019년 4건, 2020년 5건)의 PFI Award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주요 PF 기관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 금융주선에 참여한 영국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과 대만 창팡(Changfang) 해상풍력이 PFI지의 ‘글로벌 올해의 녹색딜’과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신재생딜’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녹색금융을 선도해왔다.

현재까지 산업은행은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74개 사업에 대하여 약 6조4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함으로써, 약 14GW의 발전설비 확충을 이끌어냈다. 환경 측면에서 해당 설비규모는 탄소배출량을 약 7억5000만톤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약 54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다.

산업은행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 입안 자문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조성을 시작으로, 풍력(2004년)·태양광(2008년)·연료전지(2008년)·부생가스(2011년)·ESS(2016년)·바이오매스(2014년)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대한 한국형 금융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

2011년 이후 산업은행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 주요 금융시장인 뉴욕·런던·싱가폴에 PF 전문조직을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금융기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미주·유럽·중동·아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12GW에 대한 금융주선에 성공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PF기관으로 부상했다.

산업은행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PF 역량은 한국전력·한화·삼성물산 등 한국기업들의 태양광·풍력사업 해외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부터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62.3GW 신규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2034년까지 약 94조원(MW당 15억원 가정)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 정책·녹색기획부문 신설 등 녹색금융에 은행자원을 집중 투입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녹색뉴딜의 주요분야로 부각되는 해상풍력과 한국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E100 사업 그리고 수소 연관사업의 성공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산업은행 특유의 금융구조 설계역량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영국 갤로퍼(Galloper) 해상풍력 이후 영국·독일·대만에서 해상풍력 10건 총 6GW에 대한 금융주선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에서 도입 초기인 해상풍력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원조달에 공모펀드 및 주민참여구조를 도입함으로써 향후 주요 산업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이익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국내 유일의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로서 2017년 국내 최초로 글로벌 환경·사회 모범규준인 적도원칙에 가입해 대출 취급 시 환경·사회적 검토를 시행하는 등 한국의 녹색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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