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좌측 상단), 정 회장이 구입한 ‘15 허드슨 야드’ 전경. [사진=[사진=현대자동차그룹, 시티리얼리티닷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좌측 상단), 정 회장이 구입한 ‘15 허드슨 야드’ 전경.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시티리얼리티닷컴]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구입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미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이 2019년 10월경 맨해튼 서쪽 허드슨 야드에 위치한 1780제곱피트(약 165㎡) ‘15 허드슨 야드’ 아파트(콘도) 1가구를 497만4190.05달러에 구입했다.

이는 한화 약 54억7000만원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미국 부동산업계가 위축돼 가격이 1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88층 높이 건물로 뉴욕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벌집 모양 건축물 ‘베슬’ 바로 옆에 위치한다.

해당 아파트 소재지인 허드슨 야드는 낙후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서쪽 지역으로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2012년부터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뉴욕시가 미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릴레이티드에 개발을 맡겼다. 총 사업비만 250억달러(약 28조4000억원)에 달한다.

11만3000m² 부지에 총 16개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을 비롯해 고급 아파트와 광장, 호텔, 쇼핑센터, 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정 회장이 이 아파트를 사들인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미국 현지에 투자 협의할 일이 자주 있으니 호텔 대신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임시 거처로 활용하기 위해 아파트를 구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허드슨 야드 지역 내 아파트를 구입한 것은 체험의 목적이 커 보인다”며 “구매 시점에 미국 출장이 잦았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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