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사진=부동산114]
수도권 전셋값 주간 변동률 추이. [사진=부동산114]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새해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전세가격은 물건 부족이 여전한 가운데, 서초구 반포 일대의 재건축 이주수요 영향으로 강남권 중심으로 상승세가 크게 나타나도 있다.

구체적으로 △강남(0.38%) △강동(0.37%) △송파(0.37%) △강서(0.29%) △구로(0.28%) △영등포(0.28%) △노원(0.26%) △성북(0.25%) 순으로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이 2500만원 △압구정동 신현대가 2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이 2500만원 △고덕동 고덕아이파크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에서의 매물부족은 상반기에 예정된 재건축 이주수요나 연초 학군수요 유입 등이 겹치면서 비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게다가 집주인들의 의무거주 요건 강화로 신규 아파트 입주단지에서 매물화 되는 전월세 공급량도 과거만 못하다”고 말했다.

또 “뚜렷한 정책 보완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지금의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외에 신도시와 경기‧인천에서도 전세가 상승은 이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74%) △산본(0.45%) △일산(0.43%) △중동(0.28%) △판교(0.25%) 순으로 올랐다. 광교는 강남‧판교 등 주요 업무시설 접근이 편리한 신분당선 역세권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자이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을지삼익‧한일과 우륵주공7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부천(0.43%) △구리(0.39%) △고양(0.38%) △김포(0.34%) △수원(0.29%) △용인(0.24%) △광명(0.19%) △의왕(0.19%) 순으로 올랐다.

부천은 괴안동 삼익세라믹, 옥길동 옥길호반베르디움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구리는 인창동 구리더샵그린포레1단지, 갈매동 갈매역아이파크가 1000만원 올랐다. 고양은 일산동 태영데시앙, 탄현동 탄현현대한신6단지, 도내동 고양원흥동일스위트7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2021년 신축년에도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전세난에 따른 매매 갈아타기 수요가 수도권 주요 도심에서의 아파트 가격을 자극하는 분위기다.

임박한 3기 신도시 토지보상과 GTX 등 광역교통망 개선호재 등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모양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국토교통부가 새해부터 서두르는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단지 고밀개발 이슈나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 규제완화에 따른 기대감도 단기적으로는 시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라며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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