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흥 선거캠프]
이기흥 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 후보. [사진=이기흥 선거캠프]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체육의 정치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로 정치에서의 체육 독립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41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 출마한 이기흥 후보가 6일 “이번 대한체육회장선거가 체육의 정치 독립이냐, 정치 종속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됐다”며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현직 IOC 위원이기도 한 이 후보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치로부터 독립된 인물이 대한체육회장을 맡아야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후보 절반이 정치인 출신이며 의원 경력 합이 9선에 이른다.

이번 대한체육회장선거는 이틀간 진행된 후보 등록과정부터 ‘정치의 스포츠 개입’ 논란이 있었다.

국회의원 출신 문대성 전 IOC위원이 장영달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고, 출마를 강행하려던 4선의 장영달 전 의원은 체육계의 자격 관련 반발이 거세지자 이종걸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했다.

이후 이종걸 후보는 만 하루 만에 출마선언과 포기선언을 번복한 끝에 마감 직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결국 이기흥, 강신욱, 유준상, 이종걸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중 정치인 출신은 2명으로 유준상 후보는 여당 4선 의원 출신, 이종걸 후보는 5선 출신에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정치인 출신 두 후보자들에 대해 “현직의원 신분이 아니라 선거 출마에는 결격사유가 없지만, 국민 눈높이에서는 정치인이 체육단체의 수장에 도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체육인들의 염원이 지난 2016년 정치인의 스포츠 단체장 겸직 금지 법안, 2018년 지자체장의 스포츠 단체장 겸직 금지 법안 국회 통과를 가능하게 했다”며 “정치인 출신 후보들이 현직이 아니라 결격사유는 없지만 체육계가 정치 싸움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올림픽 헌장 제4장 27조 6항에는 정치적, 법적, 종교적, 경제적 압력을 비롯하여 어떠한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자율성을 유지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다”며 “대한체육회장이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이며 국가에서 월급을 주지 않는 이유도 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고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기호 3번을 부여받은 이기흥 선거 캠프 측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2016년 체육회 예산 증대(2880억원→4000억원)△1000여명 신규일자리 창출 △2021 ANOC 총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 △대한민국체육 인재개발원 평창선수촌 건립 예산 확보 등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인권 존중 제일주의 및 안전 환경 시스템 △체육인 복지확대 △032 서울평양올림픽 유치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순환 구조 정착 △체육지도자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