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더몰 광역 조감도. [사진=엘시티피에프브이]
엘시티 더몰 광역 조감도. [사진=엘시티피에프브이]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주식 시장으로 몰렸던 유동성이 입지 좋은 상가로 옮겨 탈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건물 용도별 건축물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9만3428건으로 2분기(7만3071건) 대비 약 28% 증가했다. 상반기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상가 거래가 감소하는 등 상가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3분기에 상가거래량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자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상가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5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10명 중 6명(60.1%)이 빌딩‧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자산가의 경우 상가(64.8%)를 보유한 경우가 일반 아파트(52.3%)나 토지(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에 부동산업계서는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왔던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빠르게 돈이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다만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상가투자는 이전의 상가투자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란 평가다. 입지가 뛰어나고 배후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서 선보이는 상업시설에 뭉칫돈이 몰릴 것이란 의견이다.

코로나19로 영업 제한이 다수 이루어지는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무리하게 투자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자들의 투자자금이 주식이나 주택시장으로 쏠렸다면 앞으로는 주택시장 규제 강화, 저평가 자산 선점 등의 이유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뛰어난 입지에 풍부한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까지 흡수할 수 있는 랜드마크 상업시설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엘시티 더몰’ △힐스테이트 고덕 센트럴의 단지 내 상가 ‘브리티시 고덕’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 일원에 ‘코벤트가든 동탄’ 등도 신규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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