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3만3061대, 해외 시장에 4.5% 감소한 52만5459대를 판매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3만3061대, 해외 시장에 4.5% 감소한 52만5459대를 판매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5개 완성차업체가 지난해 12월 국내외 시장에 65만852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 5.2% 감소한 수치다.

4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들 5개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3만3061대, 해외 시장에 4.5% 감소한 52만5459대를 판매했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6만85486대, 해외 시장에 30만5484대를 판매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 총 37만397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19년 12월 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 판매량이 3.2% 올랐음에도 해외 판매가 8.3% 줄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승용차는 그랜저가 9079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으며, 아반떼가 8368대, 쏘나타 4362대 등 총 2만1898대 판매됐다. RV는 투싼이 6947대, 펠리세이드 5969대, 싼타페 5318대 등 2만1752대가 판매됐다. 스타렉스·포터 등 소형 상용차는 1만363대, 버스·트럭 등 대형 상용차는 2173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6730대 판매됐고 GV80 3472대, G70 1224대, G90 791대 등 총 1만2300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시장에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21만8256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9% 감소한 3만8857대, 해외 시장에서는 1.0% 증가한 17만9399대가 각각 판매됐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로 7077대가 판매됐으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 기록을 유지했다.

승용차는 K5 5032대, 모닝 2938대, 레이 2634대, K7 1997대, K3 1392대 등 총 1만4958대 팔렸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5383대, 셀토스 2316대, 스포티지 1667대 등 1만9499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총 4400대 팔렸다.

한국지엠은 12월 한 달 동안 4만6717대의 완성차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를 나타냈다.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9259대, 해외 판매는 24.9% 증가한 3만7458대를 각각 기록했다.

12월 내수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3334대가 판매되며 2020년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2376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쉐보레 트랙스와 올해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다마스, 라보도 지난해 12월 2020년 월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다마스와 라보의 내수 판매는 각각 97.7%, 74.2% 증가했다.

프리미엄 외관 디자인에 오프로더 감성을 더한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는 지난달 534대가 판매되며 미국 정통 픽업 트럭으로서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지엠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2020년을 통틀어 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2만1781대가 수출돼 지난해 월 최대 기록을 세우며 지난 9월 이후 두 번째로 단일차종 월 2만대 이상 수출을 달성했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12월 판매는 전년동기 대비 46.9% 감소한 9016대에 그쳤다. 내수 판매는 19.7% 감소한 8010대, 해외 판매는 85.6% 감소한 1006대를 각각 나타냈다.

스타일 업그레이드 모델로 새로 선보인 ‘뉴 QM6’가 지난해 12월 4767대 판매되며 당월 내수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신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1등급을 받은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 XM3는 12월 한 달간 2155대 판매됐다. 고성능 모델인 TCe 260이 XM3 전체 판매의 56.8%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중형세단 ‘더 뉴 SM6’도 12월 한 달간 522대 판매를 기록해 전월 대비 14.5% 증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은 캡처 172대, 마스터 266대, 조에 4대, 트위지 33대가 판매돼 12월 한 달간 총 475대 팔렸다. 전월 대비 35.0% 감소한 수치다. 르노삼성의 12월 수출물량은 QM6 203대, XM3 803대 등을 각각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8449대, 해외 시장에 2142대 등 총 1만59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매달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생산 차질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1%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올 뉴 렉스턴’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월평균 판매대수 7324대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수출은 조업 차질로 증가하는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해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다만 10월 이후 3개월 연속 2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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