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사진=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연일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서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건설경기도 심리적 타격을 받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2월 CBSI가 전월 대비 0.7p 하락한 84.6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CBSI는 건설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9~11월까지 3개월간 CBSI가 회복(+1.8p, +4.6p, +5.4p)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12월에는 전월 대비 0.7p 하락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는 개선되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따른 부정적 경기 인식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12월에는 연말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2∼7p 정도 상승하는데, 이례적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실제, 12월 신규 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 BSI는 모두 기준선 100을 넘어 물량 상황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지수가 하락한 것은, 12월에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부정적 경기 인식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대형기업 BSI 지수가 전월보다 악화된 영향이 컸는데, 수많은 현장을 관리해야 하는 대형기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사태 대응에 더욱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지수는 전월 대비 5.2p 하락한 79.4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1월에는 전년 말에 비해 공사발주 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CBSI가 하락하는데 이러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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