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안산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경기. 대한항공 선수들이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서로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는 최근 우리카드가 4연승 질주로 선두경쟁에 가담하면서 대한항공·KB손해보험·OK저축은행과 4강 혼전 양상에 흥미진진하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유일하게 승점 30점을 넘기며 독주체제를 굳힌 상태다.

오는 29일 삼성화재-현대캐피탈,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를 끝으로 프로배구 남녀부 3라운드가 막을 내린다.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절반을 소화해 낸 셈이다. 남자부는 36경기, 여자부는 30경기를 치러 '봄 배구'에 출전할 팀을 추린다.

남자부 경기는 선두권 대혼전이 재미를 증폭시키고 있다.

1위 대한항공은 대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합류할 때까지 잘 버텨내야 한다. 앞서 국내 선수만으로 6연승을 질주했으나 지난 27일 우리카드에게 5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우리카드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경쟁에 가담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카드가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경쟁에 가담했다. [사진=연합뉴스]

2위 KB손해보험은 사실상 처음으로 상위권에 올라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상열 KB손보 감독은 얼음물 입수와 체중 10㎏ 감량 등 잇단 공약도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기복을 최소화하면 후반기에도 상위권을 지킬 전망이다.

3위 OK금융그룹은 올해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서 구단명을 변경해 리그에 나서고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쳤지만 주포 송명근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여기에 26일 KB손보와 경기에는 센터 박원빈, 리베로 부용찬, 세터 곽명우 등 선수도 부상으로 빠졌다.

4위 우리카드는 27일 대한항공에게 이기며 4연승과 더불어 승점 30점 고지에 도달했다. 외국인 알렉스 페헤이라가 라이트를 맡은 후 활약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나경복 레프트, 알렉스 라이트 체제로 하반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강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강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부는 흥국생명 1강, GS칼텍스·IBK기업은행·KGC인삼공사 3중 양상이다.

1위 흥국생명은 유일하게 승점 30점을 넘었다. 또 오는 29일 펼쳐질 최하위 현대건설을 이기면 승점 25점인 2위 GS칼텍스와 격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팀 내 불화가 알려지기도 했으나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상태여서 대체 외국인 선수가 빨리 합류해야 김연경과 이재영이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2위 GS칼텍스는 강소휘 부진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위 기업은행과 4위 인삼공사는 토종 득점원이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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