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세계푸드]
#deabaknoodle(대박라면) 해시태그로 검색한 인스타그램 화면 갈무리[사진=신세계푸드]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할랄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서 판매 중인 ‘대박라면’의 올해 연간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판매국가도 지난해 대박라면을 생산하는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중국, 싱가포르, 태국, 대만, 부탄 등 6개국에서 올해는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 9곳을 확대해 총 15개국이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대박라면의 해외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말레이시아가 3~6월, 10~12월 두 차례에 걸쳐 국가차원의 이동제한 조치를 내려 가공식품·생필품 소비가 부진했고, 신규 수출국에서도 대박라면을 알리는 오프라인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지 못한 가운데서도 매월 80만개 이상 높은 판매량을 이어갔다.  

신세계푸드 측은 대박라면의 인기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집에서 즐기는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시아 젊은 층 사이에서 대박라면의 강하고 중독성 있는 한국식 매운 맛에 대한 호평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타 국가로 확산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건강한 음식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라면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대박라면은 말레이시아의자킴(JAKIM) 할랄인증을 받아 아시아 지역 무슬림에게 제대로 만든 한국식 할랄푸드라는 신뢰감을 준 것도 꾸준한 인기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글로벌 3대 할랄인증으로는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인도네시아 ‘무이(MUI)’, 싱가포르 ‘무이스(MUIS)’가 있으며 그 중 자킴이 최고 권위로 인정 받는다.

신세계푸드는 내년부터 스웨덴 등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기존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대박라면 하바네로 김치 △대박라면 하바네로 치킨 등 3종 외에 신제품을 출시해 주요 라면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한편 신세계푸드는 2018년부터 말레이시아 대표 식품기업 ‘마미 더블 데커(MAMEE DOUBLE DECKER)’와 현지에 합작법인 ‘신세계마미(SHINSEGAE MAMEE)’를 설립하고 글로벌 할랄푸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신세계푸드가 첫 진출국으로 말레이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연 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며,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 한식을 활용한 식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할랄인증 기관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말레이시아가국민 1인당 GDP가 1만 달러가 넘어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높은 구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할랄 허브를 목표로 할랄인증 사업을 육성하고 있어 글로벌 할랄푸드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교두보로 평가 받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박라면의 해외 판매를 시작한지 3년이 되면서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 한국식 매운 볶음면에 대한 호응, 할랄인증을 통한 제품에 대한 신뢰감등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박라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가별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판로 개척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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