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면적별 청약 경쟁률. [사진=부동산인포]
2020년 면적별 청약 경쟁률. [사진=부동산인포]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결과 수도권과 지방 모두 중대형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첨제 물량이 있고, 넉넉한 실내 평면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올해 11월까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전용면적 85㎡ 초과 타입 경쟁률이 106.5대 1로 가장 치열했다고 15일 밝혔다. 60~85㎡는 29.8대 1, 60㎡ 미만은 22.9대 1을 기록했다.

지방도 넉넉한 평면에 대한 선호도가 더 컸다. 85㎡ 초과 타입이 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0~85㎡가 22.9대 1, 60㎡ 미만이 7.3대 1을 보였다.

이는 85㎡ 초과에 추첨 물량이 있어 가점이 부족한 수요자가 대거 청약을 넣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약이 ‘내 집 마련의 최선책’으로 꼽히는 가운데 가점이 낮은 사람들이 중대형 타입에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이다.

중대형 타입은 투기과열지구는 50%, 조정대상지역서는 70%가 추첨제다. 지방 중소도시와 같은 비규제지역서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는 전부 추첨으로 당첨자를 가른다.

넓은 실내 평면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것도 인기 이유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찾아오면서 주거 공간이 홈 오피스, 아이 교육 공간 등으로 활용되고 있어 널찍한 실내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가 더욱 커지는 모양새”라며 “특히 주요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넉넉한 실내 평면에 다채로운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있어 앞으로도 중대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곳 중 중대형 타입을 물량을 포함한 분양지도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디오션시티 2차’, 청주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가경 아이파크 5단지’, 한양은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 C1‧3‧4블록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0블록에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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