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감독이 라트비아서 체류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단 소식이 11일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김기덕 영화감독이 라트비아서 체류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단 소식이 11일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김기덕 감독이 라트비아 수도 리가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숨졌다고 11일 새벽(현지시간) 전해졌다.

이날 라트비아 소재 발트지역 언론 델피는 김기덕 감독이 리가 병원에서 코로나19 악화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라트비아 북부 휴양 도시 유르말라에 저택을 구입하고, 라트비아 영주권을 획득할 계획이었다고 소개했다.

복수의 국내 영화계 관계자 등도 김 감독 사망 소식을 현지 지인들을 통해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주라트비아대사관을 통해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수한 후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 중이다. 국내 유족을 접촉하여 현지 조치 진행 상황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감독은 2004년 영화 ‘사마리아’로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은곰상)을 받았다. 또 2012년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하지만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 가해자로 지목되며 소송에 휘말렸다.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지난달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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