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군(RAF)이 4일(현지시간) 촬영한 세계 최대 빙산 ‘A68a’서 떨어져 나온 조각 모습. [사진=영국 공군 페이스북]
영국 공군(RAF)이 4일(현지시간) 촬영한 세계 최대 빙산 ‘A68a’서 떨어져 나온 조각 모습. [사진=영국 공군 페이스북]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제주도(1847㎢) 2배에 달하는 빙산이 남대서양의 한 섬과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빙산은 면적이 약 4200㎢에 달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2017년 남극 라르센 C 빙붕서 떨어져 나온 ‘A68a’ 빙산이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연안서 불과 150㎞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이 빙산은 2017년 떨어져 나올 때 측정된 크기가 길이 93.4마일(약 150㎞), 너비 28.7마일(약 46㎞)로 세계서 가장 큰 빙산으로 추정된다.

영국 공군(RAF)에 따르면 빙산의 크기가 워낙 커 위성사진이 아니고서는 전체 모습을 담기가 어렵다. 영국 공군(RAF)은 최근 항공사진으로 빙산을 촬영했다.

빙산의 움직임에 따라 인근 동물의 먹이 활동에 큰 지장을 줄 전망이다. 실제 2003년과 2004년 이 같은 빙산의 이동으로 펭귄과 새끼 물개들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빙산이 녹으며 조각나 선박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사우스조지아 섬 당국은 이 빙산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영국 해군에 따르면 A68a는 이달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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