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경남 랜드마크타워 25층에서 ‘하노이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소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 사무소장이 주관하는 행사로 간소화해 진행했다. 행사에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송원영 국세관, 금융감독원 하노이 사무소 이해송 소장, 신한베트남은행 이채호 부행장 등 유관기관, 금융기관 및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노이 사무소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신보가 운영하던 해외사무소(방콕, 프랑크푸르트, 뉴욕, 동경)를 폐쇄한 지 21년 만에 다시 문을 여는 것이다. 최근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에 대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투자가 확대되고,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 기반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베트남을 비롯한 신남방 국가로 진출하는 우리기업에 안정적인 보증지원이 가능해지고, 베트남의 한국기업 투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어 양국 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 2018년 해외진출기업 보증지원 제도를 마련했으나, 별도의 해외사무소 없이 직원 파견 또는 해외 출장을 통해 보증을 지원해왔다. 윤대희 이사장은 취임 직후 해외진출기업의 보증수요 증가와 이에 대한 보증지원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해외사무소 개소를 주요 추진과제로 정하고 노력을 기울였다. 

신보는 베트남 정책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올해 1월 국내 승인절차를 완료하고, 5월에 베트남 하노이시에 개설인가를 신청해 지난 10월 최종 허가를 받았다. 현지엔 신보와 같은 대형 공적 보증기관이 없어 베트남 정부부처에 신보의 기능과 역할, 사무소 개설의 필요성 등을 설득해야 했으며, 베트남 재무부, 기획투자부, 중앙은행 등 다양한 부처의 심의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승인이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양국 간 인적교류 제한 등 승인절차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무소 개소가 차질 없이 이뤄진 것은 매우 뜻깊은 일로 평가된다. 윤 이사장은 “하노이 사무소 개소는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용보증기금은 하노이 사무소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의 신남방 국가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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