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뉴스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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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뉴렉스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위자리를 지켰다. 반면 여전히 노사갈등을 이어가는 한국지엠의 경우 2개월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실적은 67만40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내수(14만3591대)는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나며 지난 9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한 반면 해외(53만449대)는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로 3개월 연속 동반 성장세를 보였다.

먼저 현대차는 11월 내수 7만35대, 해외 30만666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3% 줄어든 37만6704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10.9%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7.2%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선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어 투싼 7490대, 아반떼 7477대, 팰리세이드 570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는 G80이 5019대 팔리며 판매를 주도했고 GV80 3258대, G90 925대, G70 350대 판매되는 등 총 9567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523대, 해외 20만549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5만6019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9%, 1.6% 늘었다.

한국지엠은 파업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에서 5개사 중 2개월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며 2만5000대가량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 내수 판매는 65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수출은 1만4828대로 총 2만138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45.6% 급감했다.

쌍용차는 올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뉴렉스턴 효과로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9000대를 돌파하는 등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내수 9270대, 수출 2589대 총 1만1859대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뉴QM6가 3647대 판매되며 11월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지난달 업그레이드로 선보인 뉴QM6(3647대), XM3(2295대) 등 주력 모델의 선전에도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7207대 판매에 그쳤다. 여기에 수출이 867대로 총 8074대 판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8.7%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말 재고물량 소진을 위해 판촉 강화에 나서야 하지만 일부 완성차 업체는 파업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기아차는 지난 11월 말부터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차질로 인한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최근 2020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노사 갈등을 지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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