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사진=이뉴스투데이DB]
영풍 석포제련소 [사진=이뉴스투데이DB]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올해 무방류 공정 시험 가동을 준비하던 영풍 석포제련소의 계획이 코로나19로 무산됐다.

1일 본지 취재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 공정 가동이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연말 가동을 목표로 최근 설비까지 마쳤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해당 설비를 담당한 프랑스 수처리 회사 수퍼바이저의 입국에 제한이 발생했다. 벌써 두 차례나 계획이 무산되며 시험 가동 진행이 불가한 상태다. 지난 2018년 영풍은 2019년에 공정 가동을 목표한 바 있다.

영풍 관계자는 “12월 중순에 가동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퍼바이저 입국 제한 등으로 내년 1월이나 2월까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험 가동 지연이 예상했던 기간 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는 상황이라 공정 가동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영풍은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 쪽과 협의해 쿨패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쿨패스는 사업이나 출장을 위해 타국을 방문하는 경우 별도의 승인 절차를 통해 빠르게 입국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앞서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낙동강 상류 중금속 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올 연말부터 발생 폐수를 외부로 한 방울도 내보내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8년 무방류 시스템(ZLD) 특허 신청했고 지난해부터 프랑스 수처리 회사 수에즈 테크놀로지와 함께 관련 설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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