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뉴스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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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팰리세이드, 셀토스 등 인기 모델을 통해 현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각국 사정에 맞춘 프로모션과 사업 전략도 눈에 띈다.

먼저, 코로나19임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이집트 시장에서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 1만5000대를 기록했다. 점유율 8.5%를 차지하며 현지 시장 내 판매 4위로 올랐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8100대를 판매하며 8위를 차지했다.

양사는 인도에서도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인도 현지에 셀토스를 출시한 이후 2020년 회계연도 동안 2.9%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총 매출 약 1조6180억원 중 영업익은 약 460억원으로 알려졌다. 셀토스의 인기는 여전하다. 최근 인도 톱4 자동차 브랜드로 올라선 것은 물론 최근 기아차 인도법인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 광고가 2억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2세대 크레타로 인도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10월 총 1만4023대를 판매하며 인도 베스트셀링카 6위에 올랐다. 2020-21년 회계연도기준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7437대가 수출되기도 했다.

인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의 현대기아차의 해외 수출물량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들 국가의 생활 기반이 자리잡으면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인도 등은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지역이다. 인구도 많지만 차량 보유 여력이 크다"며 "현지인 입맛에 맞는 차종, 친환경 교통수단 등 여러 전략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회사는 인기 모델을 앞세워 각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팰리세이드를 출격, 러시아 시장 문을 두드렸다. 내년에는 신형 싼타페, 투싼 등도 투입될 예정이다.

각국 사정에 따라 맞춤형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현대는 중국형 코나일렉트릭(엔씨노EV)를 약 170만원 할인하는 이벤트를 마련, 연말 판매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라이브 스트림 쇼룸’을 출시, 비대면 판매 채널을 만들었다.

기아차가 중국 내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형 셀토스(KX3)를 약 300만원 할인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놨다. 베이징현대와 마찬가지로 연말 판매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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