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생태원]
[사진=국립생태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제5회 국립생태원 생태문학 공모전’서 비대면 온라인 시상식을 11월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아기 고둥 두 마리’, ‘엄마 도요새가 보낸 편지’ 등 총 28편이다.

동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생태문학 공모전은 올해 7월 6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초등부문 632편, 일반부문 1436편이 접수됐다.

아동문학 공모전 심사 경력이 많은 아동문학가, 관련학과 교수 등외부 심사위원이 1차 예심 및 2차 본심을 통해 초등부문과 일반부문에서 각각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등 총 28편을 선정했다.

초등부분서 대상을 수상한 ‘아기 고둥 두 마리’는 고둥을 세밀화를 그린 듯 관찰하는 과정이 담겨있으며 가족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간결한 표현과 리듬감 있는 동시적 표현을 드러낸 작품이다.

고둥을 관찰하는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점점 고조되었다가 결말부분서 차분하게 마무리되는 점층법적 묘사가 뛰어나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부문서 대상을 수상한 ‘엄마 도요새가 보낸 편지’는 도요새가 겪어야하는 환경오염의 피해를 엄마 도요새의 눈으로 본 내용의 동시다. 작가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생각이 느껴지는 작품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또 이 작품은 ‘걱정의 꼬리가 강물 같아요’, ‘할머니처럼 등이 굽은’과 같이 독특한 묘사가 특징이다. 코로나19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동화 같은 발상으로 동시에 잘 담아내 기본기가 탄탄한 작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5회 생태문학 공모전’ 초등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50만원이, 일반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28편의 수상작을 수상 작품집 형태의 생태동시책으로 묶어 2021년 상반기에 출간할 예정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생태문학 공모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생태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생태동시 수상 작품집 보급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태적 감수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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