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사진=대우건설]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사진=대우건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전세난에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민간임대)가 화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월세 가격은 0.19%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변동률이 0.02% 상승세로 돌아서며 오르기 시장했다. 임대차법 시행 이후인 △7월 0.11% △8월 0.17% △9월 0.20% △10월 0.19%로 꾸준히 오르막길이다.

7월말 통과된 계약갱신청구권 등 여파로 앞으로 전세가 줄고 임차인이 월세를 내는 보증부 전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확정일자를 바탕으로 집계한 17만2815건의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의 비중은 40%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p 증가했다.

전셋값이 크게 오르고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보증금에 월세를 내는 방식의 보증부 전세로 몰렸다. 소위 반전세로 불리는 보증부 전세가 급증하며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임대차법 시행과 집값 상승으로 전세 매물이 희귀해지고 값이 오르면서 월세 가격 상승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라며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집주인으로선 보증금은 가능한 낮추고 월세를 올리는 반전세 비중을 늘리려 할 것”이라고 했다.

보증부 전세는 대개 보증금을 낮추고 월세를 높이게 된다. 서민들이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민간임대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민간임대는 초기 임대료는 주변과 비슷한 주택 유형의 시세(표준 임대료)의 95% 이하로 책정된다. 주거지원 대상자인 청년(19∼39세의 미혼),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예비신혼부부), 고령자(65세 이상)는 70~85% 이하로 책정된다. 임대료 상승률 또한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주거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국토부가 조사한 ‘2019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가구 중 93.5%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49.0%)와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39.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역세권에 위치하는 것 또한 장점으로 손꼽힌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선분양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분양을 앞둔 민간임대 단지도 있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78번지(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는 대우건설이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선보인다. 총 1445세대로 임대 상승률이 연 2%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옛 서울 남부교정시설)에 ‘고척 아이파크’를 11월 선보인다. 총 2205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12월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 B-3블록 일원에 총 1004가구 규모로 ‘힐스테이트 봉담’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내년 2월 경기 파주시 다율동 운정3지구 A15블록에 ‘파주운정3 우미린 스테이’ 846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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