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중고층 모듈러 공공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25일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공사)와 공동으로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민간참여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당일 밝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13층 규모의 중고층 모듈러주택 공법으로 경기행복주택을 건립하게 된다.

모듈러 주택은 공장서 창호‧욕실‧주방기구 등의 가구와 설비가 설치된 모듈을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송해 현장서 조립 및 설치하는 공법을 말한다. 현장서는 레고처럼 모듈을 쌓거나 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 공법 대비 50% 이상 공사기간을 단축 할 수 있다. 건설폐기물 발생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다만 내화구조 성능확보 등 기술력의 한계로 국내 모듈러 공법은 6층 이하 저층에만 도입되고 있다. 중고층 모듈러 연구단은 중고층 모듈러 코어-모듈 접합 시스템, 모듈러 보‧기둥의 3시간 내화성능 확보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사업서 모듈러 사업이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 등서도 적용 가능한 중고층 모듈러 구축 기술을 확보하게 된다.

이와 관련 건설연은 2019년 10월 ‘중고층 모듈러 공공주택 실증단지 사업부지 공모’를 통해 GH공사를 실증사업 시행자로 선정하고 2020년 1월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중고층 모듈러 연구단 연구개발 성과를 적용해 용인 영덕 민간임대촉진지구(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751-3일원)에 전용면적 45㎡ 이하의 행복주택 106세대 건립을 목표로 한다.

건설연 배규웅 박사는 “향후 신속 보급이 가능한 모듈러 건설의 특성을 홍보하고 공공공사 및 지자체를 통해 중고층 모듈러 공공주택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12월 2일 참가의향서 접수, 2021년 1월 14일 사업신청서 접수 후 향후 선정평가를 거쳐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모 관련 사항은 GH공사 누리집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중고층 모듈러주택 실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