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은행장(왼쪽)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방문규 은행장(왼쪽)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출입은행]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2021년 수출입은행이 나아갈 방향은 수출 ‘올인’이다. 수은이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방문규 수은행장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이같이 설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방 행장은 ”수은은 내년 K뉴딜, 혁신성장, 건설플랜트,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 능동적 정책금융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열린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현장에는 방문규 수은 행장과 임원, 부서장 등 30여 명만 실제 참석했고, 지점은 화상회의시스템으로 참여했다.

수은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연도별 수출액은 2018년 6049억달러→2019년 5422억달러→올해 3분기까지 5050억달러로 201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한국의 수출 규모를 반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두고 참석자간 심도있는 논의가 오고 갔다.

구체적인 회의의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수출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수은의 전방위 지원 방안 △언택트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이었다.

수은은 우선 K뉴딜 글로벌화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민관 협의체인 팀코리아(Team Korea)를 주도해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이후로 순연된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기업 특별 지원방안 지속 필요성과 기업부실 심화에 따른 구체적 리스크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동시에 수은은 내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와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2021년을 명실상부한 ‘디지털 수은’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 경영 키워드로 부각된 환경, 사회, 거버넌스 가치(ESG)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기존 여신·채권발행 중심의 ESG 체계를 개편해 은행 운영 전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방 행장은 ”디지털 전환과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수은에 최적화된 디지털화와 ESG의 수은 내재화를 목표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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