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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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도심을 관통하는 노후화된 도로의 지하화 논의가 국회 차원에서 진행된다.

9일 이헌승(부산 부산진구을) 국민의힘 의원은 윤희숙 의원과 공동주최로 ‘대도시 간선도로 입체화와 도시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10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서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제안이 공론화돼 왔다. 부산서는 최근 상습정체구간을 개선하기 위해 사상-해운대 구간의 도로를 대심도 지하터널로 건설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되는 중이다.

특히 올해로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한 지 50년이 된 만큼 관련 인프라가 노후돼 있다. 이에 기능을 유지하면서 도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다.

앞서 2017년 국토교통부가 도로 상하부 도로부지에 민간 건물을 짓는 것을 허용하는 규제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2018년 ‘도로공간의 입체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제정안이 통과되면 서울 서초구의 숙원사업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이 개정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20대 국회 종료와 함께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서는 이 같은 사례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주제발표와 함께 이정형 중앙대 교수, 김종구 부산대 교수 등이 발제를 맡았고, 전해성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서충원 강남대 교수, 김갑성 연세대 교수,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수, 김선걸 매일경제신문 부장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 의원은 “이미 부산과 같은 주요도심에 대심도 지하터널 도로 건설이 계획되고 있고, 서울 역시도 간선도로 입체화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대도시 간선도로의 입체화를 통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오래 전부터 경부고속도로의 서울구간은 만성적인 교통정체와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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