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 아이파크 캐슬 4단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반정 아이파크 캐슬 4단지.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대단지 아파트가 높은 희소가치와 더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 다양한 부대시설, 관리비 절감 등 규모에서 얻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단지 규모별 아파트 가격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1~10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무려 9.97%나 올랐다. 전국 평균(7.5%)을 웃도는 것은 물론 300가구 미만 소규모 아파트(4.7%)보다도 2배가량 높은 수치다.

개별 단지로 보더라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1764가구 규모의 ‘광교 자연앤힐스테이트’(2009년 12월 입주)는 10월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838만원으로 수원시에서 가장 높았다. 충청북도 청주시에서는 1956가구로 조성된 ‘두산위브 지웰시티’(2015년 6월 입주)가 평당 1578만원의 매매가격을 형성하며 시세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분양시장서도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된 6702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113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291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2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 대구시 중구에 분양한 ‘달성파크 푸르지오 힐스테이트’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54가구 모집에 1만965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경쟁률 30.0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 역시 1501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단지 내‧외부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 집을 고를 때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며 “더구나 규모가 큰 만큼 거래도 꾸준해 가격안정성이 높다 보니 요즘처럼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단지 규모를 따지는 수요자들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막바지에도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기준 11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10개 단지, 2만5053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7개 단지, 1만7654가구 △지방 광역시 2개 단지, 5682가구 △그 외 지방 1개 단지 1717가구 규모다.

주요 분양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반정 아이파크 캐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대림산업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삼성물산 ‘부산온천4구역래미안(가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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