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사진=NEW]
'반도'. [사진=NEW]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올해 7월 개봉해 전국 381만 관객을 동원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반도’가 OTT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OTT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넷플릭스와 왓챠에 공개된 ‘반도’는 높은 시청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도’는 6일 오전 기준 넷플릭스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콘텐츠 순위의 경우 영화보다 드라마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게 일반적인 가운데 ‘반도’가 이례적으로 1위에 올랐다. 

‘반도’에 이어 ‘스타트업’과 ‘사생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퀸스 갬빗’이 뒤를 이었다. ‘반도’를 제외하면 10위권 내 이름을 올린 영화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이 유일하다. 또 ‘반도’ 이전 콘텐츠 순위 1위를 차지한 영화는 ‘#살아있다’가 유일하다. 

왓챠 영화순위를 집계하는 왓챠피디아에서도 ‘반도’는 공개 직후 ‘기생충’, ‘신의 한수: 귀수편’, ‘극한직업’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왓챠 관계자는 “시청분수를 공개할 순 없지만 공개 직후 시청수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반도’는 코로나19로 개봉작이 기근이었던 7월 중순 개봉해 다수의 상영관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극장가 최악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381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이례적으로 손익분기점(25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대만과 싱가포르에서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침체된 극장가를 깨우는 역할을 했다. 미국 대표 영화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는 관객평점 76%를 기록했다. 또 평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메타크리틱에서도 51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영화계에서는 ‘반도’가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좀비영화에 대한 미국 관객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고 특히 ‘반도’는 미국 내에서 ‘Train to Busan2: Penisula’(‘부산행2: 반도’)라는 제목으로 공개돼 관객들의 기대가 높은 편이다.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살아있다’도 미국 관객의 지지를 얻어 글로벌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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