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0일 오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남자 프로배구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놀라운 공격 점유율로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3일 케이타는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54점을 달성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케이타가 이날 기록한 54점은 2012년 2월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캐나다)가 KB손보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얻은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58점)에 조금 못 미치는 공동 2위 기록이다.

그 결과 KB손보는 첫 두 세트를 삼성화재에 내줬음에도 케이타의 활약으로 3∼5세트를 잡고 승점 2를 얻었다. KB손보는 개막 후 4연승을 따냈다.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은 3세트에서 69.7%, 4세트 78.3%로 상승하며 5세트에선 무려 92.3%로 고공행진했다.

2001년생인 케이타는 강력한 서브 에이스와 위에서 찍어 때리는 강타로 V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루키로 떠올랐다.

케이타는 지금까지의 기록을 볼 때  V리그 최우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가빈을 능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빈은 V리그 무대에서 4시즌을 뛰며 외국인 통산 득점 1위(3750점), 백어택 1위(1415점) 등의 기록을 남겼다.

KB손보는 케이타의 돌풍으로 만년 하위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들뜬 분위기다.

하지만 삼성화재에는 가빈과 어깨를 겨룰 토종 공격수가 있어 공격이 분산될 수 있었지만, KB손보는 케이타의 뒤를 받칠 거포를 키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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