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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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왓챠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2020년 졸업영화제 ‘아이 콘택트(EYE CONTACT)’를 25일까지 4주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왓챠는 KAFA의 정규과정 36기 학생들이 제작한 총 24편의 작품을 왓챠의 단편 영화 컬렉션 ‘왓챠 숏숏’을 통해 선보인다. 

KAFA는 봉준호, 허진호, 최동훈 등 한국 영화의 대표적인 감독들을 배출한 ‘영화 인재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영화진흥위원회 산하 교육 기관이다. 매년 상반기 졸업 시즌에 맞춰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았던 KAFA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오프라인 영화제 개최를 취소했다. 

이번 졸업영화제에서는 △자신의 집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애쓰는 십대 소녀를 그린 ‘둥지’ △학교 숙제를 핑계 삼아 천막생활 중인 아빠를 찾아간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머리가 자라면’ △가난한 공시생과 옆집 할머니 사이의 뜻하지 않은 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 ‘도와줘!’ △교생실습 마지막 날 폭탄테러범의 문자를 받고 고뇌하는 ‘ㅈ교생’ 등이 상영된다.

왓챠 관계자는 “KAFA 졸업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온라인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색다른 시도에 왓챠가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실력있는 인재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장현호 졸업생(36기 졸업영화제 대표)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졸업영화제가 드디어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온라인영화제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더욱 뜻 깊고 기대가 된다.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많은분들께 저희 영화가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왓챠는 졸업영화제 온라인 개최와는 별도로 시상식을 마련하고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왓챠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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