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해외명품 대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해외명품 대전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지난달 추석 연휴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오프라인(1.0%)과 온라인(20.0%)의 매출이 모두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매출이 동시에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구체적 상품 품목별로 보면 패션·잡화(14.9%), 서비스·기타(4.1%)를 비롯한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가전·문화(22.3%), 식품(18.5%), 생활·가정(8.6%) 등 실내활동·선물세트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백화점(-6.2%)을 제외한 대형마트(5.3%), 기업형 슈퍼마켓(4.6%), 편의점(2.3%) 매출이 모두 상승했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선물세트 수요가 8월에서 9월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편의점은 전자담배 주변기기 판매 증가로 담배 등 기타(4.9%) 매출이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정용 주류와 안주 판매가 증가해 음료 가공(2.4%) 매출이 늘었다.

준 대규모점포(SSM)는 올해 늦은 추석의 영향으로 9월 중 농수축산(9.9%), 신선·조리 식품(5.5%), 가공식품(3.9%) 등 식품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여행 감소로 여성캐쥬얼(37.4%), 여성정장(30.6%), 잡화(28.9%) 등 패션 부문 매출이 전반적으로 급감했다.

대형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8월에서 9월로 이동하며 식품(14.9%) 매출이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온라인 매출도 전년동월 대비 20.0% 증가했다. 

추석 차례용품·선물 수요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실내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 증가로, 식품(60.2%), 가전·전자(26.0%), 생활·가구(14.7%) 등의 매출이 상승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외출·여행·공연 관련 상품의 소비가 줄어들면서 서비스·기타(-12.3%), 패션·의류(-1.6%) 매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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