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들이 찾아오자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겨울 철새들이 찾아오자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2년 8개월 만에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봉강천)에서 지난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농식품부는 23일 해당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선제적 방역조치로 해당 분변 채취지점(항원 검출지점)에 대한 출입통제(방역본부 초동대응팀 2명)와 반경 10km 내 가금농장(188호)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해 왔다.

이어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신속하고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진한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이 금지되며, 야생조류 방역대(반경 10km)에 포함된 3개 시·군(천안, 아산, 세종)에 소재하는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출입통제 구간에 축산차량 진입이 금지된다.

소규모 가금 사육농장 방역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로 가금방사 사육을 금지하고,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소규모 농장은 다른 농장의 가금을 구입·판매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전통시장 방역 강화를 위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천안시의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 운영을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중단하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대해 살아있는 초생추·중추(70일령 미만) 및 오리 유통을 금지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언제든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전국 모든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 수칙을 어느 때보다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역을 위해 농장 종사자는 철새도래지와 철새도래지 인근 경작지(논밭)에 출입하지 말고 농장 진입로·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왕겨창고·퇴비장 그물망 점검·보완을 철저히 해야한다. 

종오리 농장은 종란 반출시 농장 외부에서 환적, 운반 차량 소독 등을 통해 교차 오염 방지 철저히하고, 산란계 밀집단지는 단지 진입로와 내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단지 입구 통제초소에서 출입 차량·사람 소독을 확인한다. 또 전통시장 가금판매소는 매주 일제 휴업·소독이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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