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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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이배윤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지난 9월 25일 확정된 4회 추경예산 중 약 19억원을 마스크 구입 및 고위험 직업군 예방접종에 사용하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대유행에 대비해, 확보해놓은 16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덴탈마스크(식약처 인증 제품) 540만장을 구입할 계획이다.

이는 108만 고양시민 1인당 마스크 5매씩을 배부할 수 있는 양으로, 시는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를 통해 올해 안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예정이다.

또한 총 2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국가유공자 등 2007명과 더불어, 요양병원·요양원 등 고위험 직업군에 포함된 6200명에 대한 추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및 겨울철 인플루엔자 동시유행을 고려해, 고위험 직업군 대상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시스템 마비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다.

시는 우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예방접종 관련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조례개정을 27일까지 완료하고,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마스크 구매와 고위험 직업군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시에서 즉각 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시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민여러분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이 힘든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9월 25일 확정된 고양시 제4회 추경예산은 총 3조4692억원 규모로, 기정예산 대비 약 4%인 1320억여원이 늘어났다.

고양시는 이미 지난 8월 19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고위험시설 9종·총 1285곳에 대한 150만원의 ‘고양시 고위험시설 특별휴업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경예산 중 19억3000만원을 편성하고 9월 28일~10월 30일까지 순차적으로 대상자들에게 지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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