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풍석포제련소]
[사진=영풍석포제련소]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영풍이 환경부의 영풍석포제련소 관련 조사 결과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미 8월에 나온 결과를 다시 국정감사 직전에 발표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영풍은 8일 입장문을 통해 "(환경부가 주장하는) 석포제련소에서 카드뮴이 하루에 22kg 유출된다는 것은 용역보고서에서 ‘추정’한 수치"라며 "일반화 가능한 실측자료가 아닌 특정 지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장 전체 시뮬레이션으로 일반화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낙동강상류환경관리협의회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만일 이런 카드뮴이 강으로 나간다면, 강물에서 카드뮴 수치가 지금보다 20배 이상 나와야 한다"며 "이런 경우  하천수 기준 10배가 넘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국가수질측정망에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환경부 발표와 달리 공장 자체 조사에선 강으로 유출되는 카드뮴양은 1일 2kg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용역보고서를 분석해보면 충분히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는 게 영풍 측 주장이다. 실제로 환경부 보도자료에도 '유출량 산정결과는 일정 실험조건 아래 산출된 추정치로, 산정결과에 활용된 인자는 현장 조건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이라는 주석이 달렸있어 영풍 측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영풍은 결과를 보고 판단해달라는 입장이다. 영풍 관계자는 "과거부터 이중옹벽, 차수막, 관정 통한 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단조치를 하고 있으며 환경부 대구지방환경청과 지속 협의를 통해 근본 해결을 위한 대대적 공사를 하고 있다"며 "곧 국민들께서 확인 가능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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