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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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악몽은 KIA 타이거즈와의 추석 연휴기간 홈 3연전부터 시작됐다. 키움은 1∼3선발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가 차례로 나서고도 에이스 에런 브룩스가 가족 교통사고로 빠진 KIA에 전패했다. 주말에는 9위 SK 와이번스를 만나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되려 1승 2패로 주저앉았다.

1차전에서 12-5 대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 3-9 패배에 이어 3차전에서도 0-6으로 무너지며 2경기 연속 6점 차 완패를 당했다. 키움은 여전히 3위를 지키고 있지만 급격한 하락세 탓에 4위 LG 트윈스에 1경기, 5위 두산 베어스에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6위 KIA와의 간극도 불과 4경기다. KIA는 121경기를 치러 키움(130경기)보다 9경기가 더 남았다. 최근 4연승의 뒷심을 발휘 중인 7위 롯데 자이언츠와도 5경기 차에 불과해 키움으로선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요키시를 제외하고는 선발승을 보장하는 투수를 찾기 어렵다. 선발진이 들쭉날쭉하면서 그 결과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고, 이는 마운드의 동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키움의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은 5.88로 리그 6위였다. 이 기간 팀 타율마저 0.252(9위)로 뚝 떨어지며 투타 모두 힘을 쓰지 못했다.

지붕이 있는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키움은 10개 구단 중 잔여 경기가 14경기로 가장 적게 남았다. 잔여 경기 상대가 NC 다이노스 3경기, 두산 5경기, kt wiz 3경기, 한화 이글스 3경기로 순위 경쟁팀 과들의 쉽지 않은 대결이 대부분이다. 현재와 같은 페이스로 이들 팀을 상대한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위태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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