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1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량은 1.2% 줄었으며 생산량 또한 6.4% 감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자동차 수출량은 13만6538대로 북미지역을 제외한 유럽·중동·중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대부분 지역 수출량이 감소했다.

이는 주요 시장 현지 재고물량 미소진과 현대·기아차 신차라인 설비공사 등에 따른 것으로 같은 기간 수출금액(약 26억달러)은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비중 증가와 함께 비교적 적은 감소폭(12.8%)을 보였다.

8월 내수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폭 조정과 조업일수 감소·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13만5349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량은 11만1190대로 4.9% 감소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2만4159대)은 전년동기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다만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그랜저·산타페·쏘렌토·아반떼·카니발 등 국산차가 모두 차지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1만5930대로 전년동기 대비 85.4%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내수판매 대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11.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16.4% 감소한 1만6490대에 그쳤으나 전기차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하는 등 37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기아차 등 한국 자동차업계는 3년 연속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2018년 3.1%에서 올해(1~7월) 7.4%로 2배 이상 높였다.

8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재고 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업체 생산량 조정과 신흥 시장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27.0% 감소한 12.9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차부품 수출 감소세는 지난 5월 60%대에서 8월 27%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3만3357대로 코로나19 재확산 및 현대·기아차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주요공장 휴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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