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8월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출과 해외생산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외시장에서 57만327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5% 감소한 수치다. 이 중 내수 판매실적은 총 11만1847대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해외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어든 46만1432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하계 휴가로 영업일수가 축소된 탓으로 해석된다. 조업일수가 줄면서 전월 대비 22.6% 판매가 줄었다.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인하폭은 2~6월 70%에서 7월 30%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4사는 전년 동월 대비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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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8월 내수 판매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5만4590대를 기록했다. 대부분 차종이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지만, 그랜저(1만235대, 85.6%↑)와 팰리세이드(4433대, 92.4%↑) 등 인기 차종의 판매 호조 지속과 아반떼(5792대, 18.4%↑), 제네시스 G80(4100대, 98.0%)의 신차 효과가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월 대비 17.1% 감소한 25만8400대를 판매했다.

기아자동차는 8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3% 감소한 3만8463대를 팔았다. K5(3944대, 65.1%↑)와 쏘렌토(6116대, 75.9%↑), 모하비(1361대, 213.6%) 등 일부 인기 차종과 신차를 제외하고 대부분 차종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에선 3.7% 감소한 17만8482대를 팔았다.

한국GM의 8월 내수 판매실적은 5898대로 전년 동월 대비 8% 줄었다. 신차 트레일블레이저가 178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기존 차종들의 감소폭이 커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총 2만1849대를 수출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앙코라GX가 총 1만1391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8월 내수 판매 감소폭은 완성차 5사 중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한 6104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인 QM6가 26.4% 감소하며 3317대 판매에 그쳤으며, 이달부터 본격 판매를 앞둔 SM6페이스리프트모델은 562대(50.7%↓) 판매했다. SM3도 1717대로 판매가 크게 위축됐으며, 수출 또한 71.9% 감소한 1466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8월 내수 시장에서 6792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15.5%의 감소했다. 티볼리는 홈쇼핑을 통한 스페셜 에디션 1000대 추가판매 효과에도 불구, 전년 동월대비 18.0% 감소한 1901대 판매에 그쳤다. 주력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도 12.7% 감소한 2873대에 머물렀다. 수출실적은 37.5% 감소한 1235대로 나타났지만, 5개월 만에 세 자릿수 수출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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