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의 언택트 소통] (23)게임업계, 흥미로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유저들 마음 꽉 잡아

최근 게임업계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소식 전달 창구를 넘어, 게임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신규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는 것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들이 이탈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게임업계가 선보이는 온라인 콘텐츠는 게임과 연계해 즐길 거리들을 제공해 주면서 이용자들의 흥미를 지속시키는 유발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네이버 포스트,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공식 블로그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블로그의 경우 자세하고 전문적인 포스팅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채널로, 수많은 기록들을 아카이빙하기에 적합하다. 엔씨소프트는 WE / PLAY / R&D / VIEW 로 카테고리를 깔끔하게 세분화 해 다양한 소식들을 제공 중이다. 신작 게임 소식부터 게임 캐릭터의 제작 과정 비하인드, 크리에이터 인터뷰까지 폭 넓은 이야기를 다루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이렇게 자체 블로그에 업로드 되는 포스팅들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페이스북 계정에 링크로 재업로드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비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는 블로그로 팬들을 유도하면서 효과적인 채널 간 연계를 보여주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버프툰(BUFFTOON) 작품들을 선별해 추천해주는 콘텐츠 ‘위클리 버프픽’을 매주 발행 중이다. 작품의 제목과 시놉시스를 대표 일러스트와 함께 카드뉴스 형태로 간결하게 정리했다. 빠르고 간편하게 최근 뜨고 있는 작품의 내용과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어 게임뿐 아니라 웹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팬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엔씨소프트 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인생은 퀘스트’ 시리즈가 있다. “게임에서 배운 지혜로 인생의 과제를 해결한 사람들”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콘텐츠는 인생에서 게임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출연자를 초대해 관련 에피소드를 듣는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게임계 이슈를 다룰 뿐 아니라 게임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다룬다.

또한 출연자의 에피소드를 드라마 형식으로 연출하고 이를 MC와 출연진들이 함께 시청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은 재미 요소를 한층 더한다. 여기에 트렌디하고 깔끔한 자막과 편집 등, TV에서 방영되는 예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면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핑크 오하영이 출연해 바쁜 걸그룹 활동 중에서도 게임을 통해 가족과 정을 나눴던 일화를 소개했으며 해당 편은 43만이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메인 채널인 ‘넷마블 TV’ 뿐 아니라 ‘모두의 마블TV’, 세븐나이츠TV’ 등 10여개의 게임 채널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클레이로 게임 캐릭터를 만드는 콘텐츠, 캐릭터를 완벽 재현하는 코스프레 콘텐츠 등 팬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만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는 ‘우당탕탕 게임회사 갓겜컴퍼니’ 시리즈이다. 코믹한 웹툰으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브 채널 ‘짤툰’과 콜라보한 에니메이션 콘텐츠로, 유튜브 전체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는 등 매 공개마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이전에도 ‘짤툰’과 게임 ‘모두의 마블’의 콜라보 콘텐츠를 선보인 적 있다. ‘짤툰’과의 콜라보 콘텐츠는 일명 ‘병맛’이라 불리는 B급 감성을 통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충 그린 듯 우스꽝스러운 느낌의 캐릭터, 엉뚱하고 코믹한 스토리 전개는 가볍고 유쾌한 콘텐츠에 열광하는 유튜브 이용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또한 ‘짤툰’만의 독창적인 에피소드 속에 넷마블의 게임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를 선사했다.
‘체험, 겜의 현장’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게임업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업자를 만나 해당 직무를 소개하는 콘텐츠로 게임 업계를 희망하고 있는 1020 세대 이용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있어 더욱 가치가 높은 콘텐츠이다. 또한 직무 소개 과정에서 게임이 완성되기까지의 수많은 과정들을 다루고 있어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충분한 매력 요소를 가지고 있다.

넥슨은 페이스북 채널을 중심으로 신규 게임과 업데이트 소식,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 플러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팬들과 만나는 중이다. 넥슨은 일반 유저와 인플루언서가 팀을 이루어 진행되는 e-스포츠 이벤트 ‘카러플 스타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역시 온라인 콘텐츠의 힘이 크다. 대회를 위한 팀원 선발 과정, 연습 과정 등 준비 과정들을 담은 콘텐츠를 각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하면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부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채널 및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트위치 채널을 통해 공개된 ‘카러플 스타컵’ 관련 콘텐츠는 총 합산 조회수 1200만여 회를 기록할 만큼 그 인기가 대단했다.

‘카러플 스타컵’의 경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었다. 팬들은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대회를 즐겼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많은 팬들과 소통한 유저 참여형 이벤트의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코로나 위기국면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3회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소셜미디어지수(SCSI), 그리고 콘텐츠경쟁력지수(CQI)에 의거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된 디지털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경쟁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언택트(비대면)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