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소속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6이닝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시즌 첫 QS에 성공했지만 구원진 난조로 2승이 무산됐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줘 1실점 했다.

류현진은 0-1로 뒤진 6회말에 터진 보 비셋의 역전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투수 요건을 안고 팀이 3-1로 앞선 7회초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토론토는 7회말 추가점을 뽑아 4-1로 앞섰지만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의 부상으로 대신 뒷문을 맡은 앤서니 배스가 9회초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살아난 데 이어 이날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불펜이 무너져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에 의미를 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4에서 4.05로 크게 떨어뜨렸다. 또 공 92개를 던져 그 가운데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다.

시즌 전적 7승 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깜짝' 선두를 달리며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애미 타선은 끈질긴 승부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주심의 다소 좁은 스트라이크존과 수비 실책까지 더해져 류현진은 초반 투구 수가 많았으나 중반을 넘어가면서 투구 수를 줄이며 올 시즌 들어 가장 긴 이닝을 막아냈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지를 둔 토론토는 자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캐나다 정부의 반대로 올해 홈구장인 토론토 로저스센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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