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의 언택트 소통(14)환경가전 업계, 생활 건강지킴이 콘텐츠로 고객관계관리 강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기청정기와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환경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건강관리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탓이다. 이에 환경가전 업계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임영웅과 배우 전미도 등 스타 모델을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코웨이는 ‘콩디’라는 인스타그램만의 스토리텔링 주체를 설정해 고객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콩디온에어’ 콘텐츠는 라디오 진행 같은 친근한 톤앤매너를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와 함께 시즌 이슈에 적절한 인사말을 건네며 고객과 소통한다. 코웨이의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면서도 이를 일상적인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직접적인 상품 홍보가 줄 수 있는 거부감을 줄인 것이 강점이다.

한편 코웨이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채로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 ‘토크타카’는 화려한 입담을 뽐내는 개그맨 김용명과 쇼호스트가 출연하는 찬반토론 형식의 영상 시리즈이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이용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유쾌한 예능 스타일의 콘텐츠 속에서 자사의 가전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반려동물과 침대를 함께 쓰는 것이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론를 진행하면서 코웨이의 매트리스 케어 렌탈 서비스를 녹여내는 식이다. 재치 있고 트렌디한 편집과 자막은 콘텐츠의 퀄리티를 한층 높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SK매직은 SNS 콘텐츠를 통한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잘 보여주고 있다. ‘홈쿡’ 트렌드에 맞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 정보를 전달하는 ‘SK매직 심야식당’이 대표적 사례이다. 이 시리즈는 사전에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음식과 얽힌 고객들의 사연을 받고 이를 콘텐츠화 해, 일반적인 레시피 콘텐츠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고객의 사연이 SNS를 통해 전달되고 콘텐츠화 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을 뿐 아니라, 오븐과 같은 자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어 SK매직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SK매직은 ‘SK매직 연구소’라는 시리즈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연구소’ 컨셉에 맞춰 식기세척기와 정수기 등 SK매직 제품의 성능을 실험해보는 영상이다. “직수 정수기, 과연 어디까지 정수가 될까?”와 같이 호기심을 자아내는 주제를 통해 유튜브 이용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제품의 실제 작동 방식과 성능에 대한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위니아는 가전상품들의 청소방법을 알려주는 ‘클린위니아’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위니아의 대표상품인 에어컨의 청소법을 다룬 콘텐츠의 경우 9만회에 가까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는 고객들이 에어컨 청소를 고민하는 초여름 시즌에 맞춰 시기 적절한 콘텐츠를 제작하였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또한 ‘클린위니아’는 ‘위깔끔’이라는 위니아만의 친근한 페르소나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구성하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자사의 커피정수기를 활용해 ‘휘시피’라는 레시피 콘텐츠를 발행 중이다. 최근 SNS 상에서 유행하는 ‘홈카페’ 트렌드에 맞춰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 채널 특성에 맞는 빠른 템포의 짧은 영상 혹은 정방형의 이미지 형식으로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였다. 청호나이스의 주력 상품을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로 녹여낸 좋은 콘텐츠 사례이다.

웅진코웨이의 토크타카시리즈로 두 출연자의 거침없는 입담과 재치있는 편집으로 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코로나 위기국면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3회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소셜미디어지수(SCSI), 그리고 콘텐츠경쟁력지수(CQI)에 의거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된 디지털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경쟁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언택트(비대면)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