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2'(왼쪽)와 JTBC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각사]
SBS '낭만닥터 김사부2'(왼쪽)와 JTBC '부부의 세계' 포스터. [사진=각사]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올해 상반기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드라마는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2’로 나타났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가 2020년 1월 1일~6월 30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종편 JTBC, 케이블 tvN에서 방송한 미니시리즈(10∼50부작)의 전국 시청자 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낭만닥터 김사부2가 전 연령 시청자 수 344만6716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JTBC ‘부부의 세계’, 3위는 tvN ‘사랑의 불시착’이 차지했다. 시청자 수는 각각 335만2475명, 333만4033명을 기록했다.

방송사별 기록으로는 SBS가 상반기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당 평균 시청자 수 상위 1∼15위 중 일곱 작품을 차지했고, 모두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tvN은 사랑의 불시착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이바이, 마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각각 2위, 6위, 12위, 13위로 조사됐다.

JTBC는 부부의 세계(2위)와 ‘이태원 클라쓰’(5위)로 5위 안에 두 작품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그 외 드라마들은 모두 15위 밖으로 밀려났다.

양대 공영방송 KBS와 MBC는 각각 ‘99억의 여자’(11위), ‘꼰대인턴’(15위)으로 단 한 작품씩만을 올렸다. 특히 MBC는 유일하게 15위 안에 든 꼰대인턴조차 시청자 수 100만명을 넘지 못했다.

한편, 평소 언론과 포털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청률은 가구 기준 시청률로, 지상파와 종편·유료채널의 집계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상파 시청률은 전국 주요 13개 지역(서울, 경기·인천,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춘천, 창원, 전주, 청주, 구미, 울산, 제주)을 대상으로 유료 방송 가입 가구와 직접 수신 가구를 모두 더하지만, 종편과 케이블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며 유료 방송 가입 가구만 집계한다.

반면 시청자 수는 해당 시간에 TV를 켠 사람 중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실제 인원을 계산한 것으로, 시청률보다 직관적 비교가 가능하다.

다만 조사 대상이 주요 13개 지역으로 한정된 것은 이번 조사의 한계로 지적된다. 닐슨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모든 플랫폼을 기준으로 산출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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