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전종보 기자] 수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정식재판을 받는다.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약식기소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지난 16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를 통해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청구하는 절차로 당사자나 재판부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정식 재판으로 전환된다.

재판은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 심리로 진행되며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법원 관계자는 “사건 내용 상 서면 심리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중한 심리를 위해 정식 재판 절차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7차례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다른 일행과 함께 총 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양 전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판례와 도박 횟수 등을 고려해 상습도박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보고 단순 도박 혐의로 약식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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