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배 우승한 청담도끼. [사진=한국마사회]
헤럴드배 우승한 청담도끼. [사진=한국마사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마사회는 이번 주말 19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2경주로 ‘YTN배’ 대상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해당 경기를 19일 오후 5시 5분부터 전국 YTN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YTN배는 장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스테이어시리즈’ 두 번째 관문이다. 총상금 3억5000만원원을 두고 서울과 부경 경주마 10두가 2000m 레이스를 펼친다.

스테이어시리즈는 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으로 이어진다. 올해는 ‘청담도끼’가 첫 관문인 ‘헤럴드경제배’를 3년 연속 제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다만 지난해 스테이어시리즈와 그랑프리까지 거머쥔 ‘문학치프’가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YTN배까지 불참해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YTN배 대상경주, 그 의미만큼이나 많은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샴로커.  [사진=한국마사회]
샴로커. [사진=한국마사회]

◇‘청담도끼’, 지난해 부진 만회하고 장거리 최강자로 부활할까

2018년 스테이어 시리즈 전 관문을 모두 우승하며 화려하게 2018년을 마무리했던 ‘청담도끼(6세, 거, R136)’. 지난해 역시 헤럴드경제배 트로피를 거머쥐며 2년 연속 장거리 최강자로 군림할 것으로 보였으나 이후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 박종곤 조교사 품으로 돌아왔다. 첫 경주인 헤럴드경제배에서 2위인 샴로커를 4마신 차로 따돌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000m를 달리는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뛰어난 지구력을 가진 선행형 경주마인 ‘청담도끼’의 무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2018년에 이어 ‘YTN배’, 그리고 ‘스테이어시리즈’를 석권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티즈플랜.  [사진=한국마사회]

◇3년 연속 YTN배 2위 ‘샴로커’ 징크스 깰 수 있을까

‘샴로커(7세, 수, R127)’는 YTN배에서 3년 연속 2위라는 씁쓸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데뷔 이후 40번 출전하여 우승 6번, 준우승 11번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대상경주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다.

역량만큼은 뒤지지 않는다. ‘샴로커’ 2000m 경주 최고기록은 2분 7초 2. 서울 경마공원 산지혼합 2000m 대상경주 우승마들의 평균 기록인 2분 7초 9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도 ‘청담도끼’, ‘투데이’. ‘그레이트킹’과 같은 쟁쟁한 후보들이 경마팬들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달랐다. ‘샴로커’가 ‘문학치프’에 이어 결승선을 지나며 준우승을 거뒀다. 대상경주에 불운한 ‘샴로커’, 이제는 징크스를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다.

부활의 반석.  [사진=한국마사회]
부활의 반석. [사진=한국마사회]

◇헤럴드경제배 2위 ‘티즈플랜’ 대상경주 첫 영광 차지할까

서울경마공원 신예 장거리 우수마 티즈플랜(5세, 수, R125) 역시 기대를 모은다. YTN배 출전하는 경주마 중 3번째로 레이팅이 높지만, 나이는 가장 어리다. 동갑내기 경주마 중에는 ‘문학치프(5세, 수, R137, 서울)’, ‘블루치퍼(5세, 거, R127, 부경)’, ‘백문백답(5세, 거, R126, 부경)’이 있다. 모두 대상경주 우승마들이다.

지난해 9월 1등급 승급 후 5번의 일반경주에서 우승 4회, 입상 1회 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만 58kg의 부담중량을 이겨내야 했던 ‘YTN배’와 ‘KRA컵 클래식’에서는 모두 6위를 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바 있다. 오해는 지난달 ‘헤럴드경제배’, 58kg 부담중량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록하드세븐.  [사진=한국마사회]
록하드세븐. [사진=한국마사회]

◇부산·경남 경마공원 ‘부활의반석’과 ‘록하드세븐’도 장거리 다크호스

이번 YTN배 트로피를 노리고 부산경남에서 2두의 경주마가 상경했다. ‘부활의반석(7세, 수, R122)’과 ‘록하드세븐(6세, 거, R94)’이 그 주인공이다.

‘부활의반석’은 지난해 2월 두바이월드컵 원정을 다녀온 ‘두바이 유학파’다. 크게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세계적 경주마들과 레이스 경험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4세 이후 1등급 일반경주에서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1등급 ‘로드 투 GⅠ챔피언십’ 경주에서 59kg 부담중량을 지고 2000m를 2분 7초 3으로 주파했다.

‘록하드세븐’은 지난달 헤럴드경제배에서 부경 경주마 중 유일하게 5위권 안에 들며 부경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YTN배도 54kg의 유리한 부담중량을 받게 된다. 레이팅은 아직 낮으나, 지난해 12월 1등급 승급 후 꾸준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등급 경주마때는 중·장거리 중심으로 출전했으나, 최근 1800m, 2000m 등 장거리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부마인 ‘록하드텐’이 프릭니스 스테이크(1900m, GⅠ) 준우승, 샌타 아니타 H.(2000m, GⅠ) 우승에 빛나는 장거리 적성마인만큼, ‘록하드세븐’의 잠재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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