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의 언택트 소통] (9)정부 부처, 디지털 소통역량 강화로 국가적 재난극복에 한몫

최근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핵심과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이 중에서도 비대면사회의 선도적 정착을 위한 핵심과제로 디지털 미디어 소통 역량 강화를 선정했다. 비대면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 모두의 디지털 미디어 소통 역량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고 정부정책의 성패 또한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에 달려 있다는 정부의 인식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진심을 다해 국민과 소통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정부가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시대”라고 강조한 바도 있다. 이에 각 정부부처는 디지털소통팀을 신설하고 자체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여왔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을 위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기 어려운 시국이지만, 각 정부부처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과 발 빠른 관련 정보 제공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노력해온 디지털소통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전 국가적인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을쏟고 있다. 관련된 정책 포럼을 라이브로 온라인 중계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손씻기를 아동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활용해 동영상 캠페인으로 만들어 공유하는 등 비대면 소통 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콘텐츠 확산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집콕 생활을 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관계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전자책 80만건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장기간 집콕 생활을 견디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유용한 정책이며, 이를 정보형 동영상 콘텐츠로 만든 게시물도 상당히 많은 반응과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 냈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대응의 주무 부처답게 SNS 채널을 총가동하여 코로나19 관련 실시간 정보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 확산 관련 정보를 발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매일 국민 브리핑을 라이브로 진행하는 등 디지털 미디어의 제일 큰 강점인 신속성과 확산성을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가장 큰 헌신을 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국민참여형 캠페인인 #국민덕분에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현장의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국민들과 함께 전달하는 이 캠페인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었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큰 위안과 감동을 주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한 식문화 캠페인을 꾸준히 실행 중이다. 유명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재미있는 웹툰을 제작하기도 하고, 틀린 그림 찾기 같은 퀴즈형 이벤트를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는 안전한 식문화를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엄중한 시국이라 진지한 공지성 콘텐츠 비중이 높은 것이 정부부처 소셜미디어의 공통된 특징이지만, 친근하고 재미있는 캐릭터와 카툰을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긍정적이고 국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점이 돋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튜브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과 정확한 정보 전달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혼란스러운 시국에서 중국에 마스크를 퍼준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하면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직접 사실관계를 해명하고, 일본 정부와의 무역 분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빠르게 전달하는 등 국민과의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소통을 통해 정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또한 미래성장산업을 육성하는 주무 부처답게 미래 신기술과 신산업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주는 “보이는 산소통”이라는 코너를 통해 지식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인터넷 강의가 일상화된 현상에 맞춰 장관이 직접 출연하여 인터넷 일타강사처럼 정부의 산업전략을 설명해주기도 하는 등 통상무역과 산업육성이라는 부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컨텐츠를 꾸준히 게시하고, 국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기간 집콕 생활를 하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국가대표인 양학선과 여서정,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선수등 우리 국가대표가 참여한 코로나19 극복 체조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렸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온몸이 기억하는 국민체조를 함께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취지의 영상은 국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어 32만회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코로나 위기국면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3회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소셜미디어지수(SCSI), 그리고 콘텐츠경쟁력지수(CQI)에 의거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된 디지털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경쟁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언택트(비대면)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