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조감도. [사진=효성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정부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대구와 부산 등 지방 광역시 집값이 ‘10억 클럽’에 진입하고 있다.

13일 한국감정원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매매값 상승률은 5월 -0.05%에서 6월 들어서 0.22%로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 역시 전달 -0.07%에서 이번 달에는 0.04%를 기록했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지방이 다시 풍선효과를 받으며 분양권 웃돈은 수천만원씩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입주권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 2월 10억572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6월 9일에는 11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0억원을 훌쩍 뛰어 넘어섰다. 4개월 만에 8280만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부산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가격 상승이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54㎡ 분양권은 이달 6일 10억3550만원에 거래되며 첫 10억 클럽에 들어갔다. 수영구 남천동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전용 84.128㎡도 지난달 10억2520만원에 거래되면 첫 10억 클럽에 입성한데 이어 5일에는 10억7050만원으로 웃돈이 더 높아졌다.

10억원 클럽을 눈앞에 둔 단지들도 많다.

대구 달서구는 최근 KTX서대구역 개통 등의 이유로 최근 빠르게 웃돈이 높아지면서 10억원을 앞두고 있다. 달서구 감삼동 ‘빌리브 스카이’ 전용 84㎡ 분양권도 6월 10일에 8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식지 않는 광역시 인기에 수요자들의 신축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8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7월 중 분양하는 광역시 내 아파트는 △대구 달서구 감삼동 567-1외 15필지에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효성중공업) △대구 서구 평리3동 1083-2번지 외 407필지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반도건설)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사업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아이에스동서) △부산 연제구 거제2동 802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레이카운티’(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달서구는 6‧17부동산 대책이후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면서 “비규제지역인데다 개발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매물 호가를 높이면서 빌리브 스카이는 9억원 넘는 매물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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