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한일관계 악화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불길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판매량 급감으로 위기를 느낀 일본 기업들이 파격 할인 카드를 꺼내자 판매율이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시작으로 의류, 카메라 등 일본산 제품의 판매량 급감했다.

특히, 일본차의 판매량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번호판 숫자 등으로 최근 구매 여부가 쉽게 드러나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일부 불매운동가들은 일본차를 타깃팅하고 오물 등을 던지는 테러 등을 일삼기도 했다. 도로 위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불가피한 위반 등을 예외 없이 신고했으며, 차선 양보는커녕 잠시 주차하는 것도 불허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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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신규 등록 일본차는 1만43대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57.2% 급감한 수치다.

지난 6월 일본차 신규 등록대수는 2735대로, 전체 수입차(2만7350대) 중 10%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6월(20%)과 비교해 반 토막 났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는 123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약 73%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차 판매량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한 닛산과 인피니티가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들 브랜드의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각각 261%, 61% 증가했다.

다른 일본차 브랜드 역시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참 낮지만, 일본차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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