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62회 그래미어워즈에 한국 최초 공연자로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2020년 제62회 그래미어워즈에 한국 최초 공연자로 참석한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맵 오브 더 솔 : 7 (MAP OF THE SOUL : 7)’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집계됐다.

10일 닐슨뮤직이 발표한 음악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BTS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솔 7’은 상반기 미국에서만 총 55만2000장이 팔리며 ‘톱10 앨범 토털 세일즈’ 랭킹 1위에 올랐다. 톱10 앨범 토털 세일즈 랭킹은 CD와 바이닐 LP 등 실물 음반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을 합산해 집계한다.

빌보드는 ‘맵 오브 더 솔 7’ 판매는 CD가 96%, 디지털 앨범이 4%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BTS는 실물 음반 판매량만 집계한 ‘톱10 피지컬 앨범’에서도 52만8000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맵 오브 더 솔’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유일하게 50만장 이상이 팔려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와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선정한 ‘톱 10 앨범’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솔 7’ 뿐 아니라 이전 앨범 판매고까지 합치면 방탄소년단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75만7000장 상당을 팔았다. 이 중 72만장이 실물 음반이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음반·다운로드·스트리밍을 합산해 선정한 팝 부문 ‘톱 5 장르 아티스트’에서 빌리 아일리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테일러 스위프트(3위), 저스틴 비버(4위), 할시(5위) 등 쟁쟁한 팝스타들을 제쳤다.

한편 그룹 NCT 127도 3월 발매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으로 19만6000장 판매고를 올리고 ‘톱10 앨범 - 토털 세일즈’ 8위에 오르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실물 음반 판매순위에서는 4위(17만장)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는 실물 앨범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20.3% 감소했으며, 특히 CD 판매는 30.2% 줄어들었다. LP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1.2%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실물 음반이 부진하다.

이런 추세에서 한국 그룹 두 팀이 실물 음반 판매 ‘톱 5’에 드는 등 K팝이 실물 음반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닐슨뮤직 2020 상반기 리포트는 올해 1월 3일부터 7월 2일까지의 음반판매·다운로드·스트리밍 등 음악시장 관련 통계와 트렌드를 분석한 보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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