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 북악산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온 9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와룡공원 인근 북악산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 후 4시간째 발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성북구 인근에서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이 진행 중이다.

9일 경찰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박 시장과 연락이 끊어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지막으로 잡힌 휴대전화 신호 지점 등을 토대로 성북동 길상사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길상사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와룡공원 인근 등에서도 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고 있고, 119특수구조단도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 경찰견과 드론도 활용 중이다.

길상사에서 언덕 꼭대기 북악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왕복 2차로 도로에는 경찰과 구조대 차량이 줄지어 주차됐다.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취재진은 소방당국의 성북동 지휘본부 앞에 속속 모여들었다. 지휘본부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은 놀란 눈으로 무슨 일인지 취재진에 묻기도 했다.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서울시장공관 주변에도 취재진이 40여명이 모였다.

공관 내부는 비교적 조용한 상태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공관 주위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는 등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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