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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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항공업계 전반으로 어려움이 지속하는 가운데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신생항공사들의 힘겨운 날갯짓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이슈에 묻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각자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특색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비상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플라이강원, ‘지역경제+항공수요’ 두 마리 토끼 잡기 전략


플라이강원은 강원 지역 유명소인 서피비치와 제휴를 맺고 '양양~김포 항공권'과 '서핑 강습'을 결합한 여행 상품 '에어서핑'을 내놨다. 이를 통해 항공 수요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누릴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은 양양~김포 노선에 186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하고 오는 17일부터 금·토·일 주3회 운항할 계획이다. 에어서핑 상품은 플라이강원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최저 7만원에 판매된다. 

에어서핑 상품을 이용하면 항공편으로 편리하게 이용해 동해안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비행시간은 약 40분에 불과해 고속도로의 차량정체를 피할 수 있다. 서핑 외에도 강원도 양양은 동해안 대표 청정 여행지로 유명하다. 설악산, 속초, 강릉 등에서 다양한 레저 및 액티비티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항공과 관광 융합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로케이, 유니폼 혁신으로 기업 이미지 각인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은 지난달 30일 성별 고정관념을 타파한 공식 유니폼을 선보였다. 기존 항공업계 복장과 비교해 성별 고정관념이 희미한 혁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성별을 구분 짓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편안함과 활동성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객실 승무원 복장은 여성의 외형적 특징을 부각하던 기존 항공 업계 문화에서 탈피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커트와 구두 대신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운동화를 통해 장시간 활동 시 피로감까지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강병호 대표는 "에어로케이 유니폼의 새로운 시도는 스타트업 항공사로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젊고 역동적이며 평등한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기업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로케이는 이르면 8월 중 청주~제주 노선을 처음 운항할 예정이다.


◇ 에어프레미아, 코드 하나에도 기업 추구 방향 담아


에어프레미아는 개성을 살린 2자리·3자리 코드를 받아 주목을 받았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항공권 예약·발권에 필요한 '2자리 코드(2 letter code)'명으로 'YP'를 배정받았다. 2자리 코드는 국제 항공운송 사업을 위한 필수적인 코드다. 에어프레미아는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예스 프레미아(Yes Premia)', '유어 프레미안(Your Premian)', '영 프레미안(Young Premian)' 등 의미를 가진 YP를 IATA에 신청한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배정하는 '3자리 코드(3 Letter Code)'는 APZ로 정해졌다. 이 코드는 항공기 운항을 위해 해당국의 인가를 받는 비행계획서 등에 사용하는 코드다. 'A에서 Z까지 프리미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에서 APZ로 정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반 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먼저 올 하반기 동남아 첫 취항을 비롯해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실리콘 밸리 등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항공기 7대를 도입할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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