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공인영어시험 토플(TOEFL)에 응시한 북한 학생들의 시험 성적이 꾸준히 향상해 지난해에는 남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일 토플 주관사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이 보유한 2010년 이후 10년간 남북한의 토플 평균점수 통계를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토플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네 영역을 합산해 총 120점이 만점이다.

지난해 남북한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83점으로 전 세계 평균과 동일했다. 2010년 78점이었던 북한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5점이나 상승했다.

ETS는 다만 남북의 지난 10년간 응시생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RFA는 "북한에는 미국교육평가원이 공식 인정한 시험 대행기관이 없어 북한 학생들은 중국, 유럽 등 제3국에서 응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소수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학생들도 북한 응시생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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