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타운 월계점 외경 [사진=신세계 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 외경 [사진=신세계 이마트]

[이뉴스투데이 김보연 기자] “고객님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매장 만들겠다.”

오프라인 중심의 대형마트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의 다짐이다.

급변하는 유통 패러다임 속에서 이마트는 다시 한 번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고객 지향적 상품 가격 제공과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만드는 등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로의 재탄생을 통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유통시장에서 1위 지위를 유지해온 이마트는 경쟁력 강화로 ‘고객이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5월 10개월간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미래형 점포 ‘이마트타운 월계점’이 대표적이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은 27년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집약한 매장으로,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 목적을 분석해 쇼핑 공간과 상품 구성을 최적화했고, 복합몰 형태의 ‘고객이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점포를 재구성했다.

이마트 강점인 그로서리 매장을 오프라인 매장만이 할 수 있는 ‘체험형’, ‘고객 맞춤형’, ‘정보 제공형’ 매장으로 리뉴얼됐다.

이마트 월계점은 1100평(3636㎡)이던 식료품 매장을 1200평(3966㎡)으로 확대했다.

반면 비식료품 매장은 1만1900㎡에서 1652㎡으로 대폭 축소했다. 이마트 점포 중 식료품 매장이 비식료품보다 더 큰 곳은 월계점이 유일하다.

식료품 매장은 최근 완제품 요리 소비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 공간이 확대됐다.

반찬을 사 먹는 1~2인 가구와 20~30대를 겨냥해 기본과 안주 반찬을 다양하게 판매하는 '오색밥상'도 론칭했다.

축산·수산코너에서 고객이 원하는 두께와 모양대로 손질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류점 '와인 앤 리큐르'의 경우 상품 진열을 바꾸고 모든 맥주를 냉장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맥주 냉장고' 17대를 이마트 최초로 설치하기도 했다.

또, 비식품 부분을 압축하고 이 공간에 문화/엔터테인먼트부터 식음 및 패션 브랜드 등을 갖춘 ‘THE TOWN MALL’을 선보였다.

이를 위해 3636㎡ 규모였던 테넌트 매장을 1만3553㎡ 규모로 늘렸다.

더타운몰에는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스포츠 액티비티 키즈카페 '바운스트램폴린'을 입점시켰고, 40여 개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장도 함께 조성했다

특히, F&B를 강화해 매장 수를 당초 12개에서 30개로 늘리기도 했다. 브런치카페 '카페 마마스', 일본 가정식 브랜드 '온기정', 중식당 '매란방' 등 유명 맛집들이 들어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월계점처럼 고객 관점으로의 변화를 통해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