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락의 언택트 소통] (5)모바일 주문, 자체 앱기반 프로모션 활동으로 언택트 소통강화

얼마전 우유와 유가공 분야 기업들은 “유제품 특가 마케팅”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프라인 소비 급감과 학교 개학 연기로 인해 심각하게 늘어나고 있는 우유의 재고 문제 등 유가공업계 경영위기 해소를 위해 기획된 행사로,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따른 비대면 소비시장 추세에 맞게 온라인 할인전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커피 분야 기업들도 드라이브 스루 및 모바일 주문, 자체 앱 기반 프로모션 강화 등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언택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였다. 이 중 최다 가맹점을 보유한 이디야는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고 있는 전국 모든 가맹점에 두달 치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한 박스 무상 공급, 세정제, 마스크 지원 등 다양한 상생 지원을 실시하였다.

파스퇴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위안을 보내주는 소재의 콘텐츠를 만들어 게시하였다. 우유로 소금사막을 합성하여 만든 콘텐츠로서 장시간 해외여행을 하지 못해 우울한 젊은 고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재미있는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파스퇴르는 우유를 활용해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 레시피 영상을 SNS를 통해 꾸준히 시리즈로 게시하였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집밖에 외출하기 힘든 고객들이 집에서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 트렌드인 ‘홈카페’를 전략적 키워드로 하여 간결한 정보형 콘텐츠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디야는 ‘이디야 모의고사’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신메뉴 감별 영역이라는 참신한 콘셉트의 콘텐츠를 기획하였다. 신메뉴들의 부분 사진만 가지고 음료들의 이름을 순서대로 맞추는 퀴즈 형식의 콘텐츠였는데, 이디야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팬층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시도하기 힘든 콘텐츠이다. 생각보다 팬들의 참여가 많았는데, 자연스러운 신메뉴 홍보를 통해 가맹점의 마케팅에 도움을 주려는 좋은 기획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유가공 업계와 커피 업계 등도 매출이 많이 감소되고 있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객들과 지속적인 언택트 소통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객과 친밀한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마케팅 상황에서는 고객이 선호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브랜드만이 지속적인 고객의 선택을 받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요즘 달고나 커피라는 음료가 젊은 고객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디야는 달고나 커피에 레트로 컨셉을 결합해 80~90년대의 추억의 장난감을 등장시켰다. 달고나라는 복고적인 컨셉에 어울리는 소품들로 인해 신메뉴가 자연스럽게 홍보되고, 중년층에게도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컨셉의 유튜브 영상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박영락의 언택트 소통”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코로나 위기국면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3회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소셜미디어대상, 공감콘텐츠대상 선정기준인 소통지수(ICSI)와 소셜미디어지수(SCSI), 그리고 콘텐츠경쟁력지수(CQI)에 의거 최근 기업(관)에서 발행된 디지털 콘텐츠를 모니터링, FGI, 경쟁사 및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언택트(비대면)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