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29일 장마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매년 여름 빼놓을 수 없는 연중행사, 장마철이 돌아왔다. 통상 한 달 정도 지속되는 우리나라 장마는 연간 총강수량의 30%나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를 동반한다. ‘장마’하면 덜 마른 빨래냄새, 출퇴근길 젖는 옷, 높은 습도와 불쾌지수 등 부정적인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가 오후 전국으로 확대되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장마철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전자랜드를 방문한 고객이 제습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제습기, 의류관리기, 건조기는 습기가 높은 장마철 인기 가전이다. 

전자랜드는 이달 1일~22일 제습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류관리기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1%, 건조기는 3%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장마와 폭염 예고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어주고 가사 노동 시간을 줄여주는 가전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마철 스트레스를 덜어줄 의류 아이템도 등장했다. 올해는 기존 장마철마다 등장하던 레인 코트‧레인 부츠 대신 젤리 슈즈와 기능성 팬츠 등이 눈길을 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위마켓에서 선보이는 헤븐리 젤리슈즈.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위마켓에서 '헤븐리 젤리 슈즈'를 선보인다. 위마켓 관계자는 “레인부츠는 오히려 눅눅하고 답답한 느낌을 준다는 고객이 많다”며 “젤리 슈즈는 통풍이 잘되고 물에 젖어도 금방 건조돼 여름철과 장마철에 신기 편하다”고 설명했다.

또 LF 마에스트로는 시원한 촉감으로 장마철 불쾌지수를 낮춰줄 아이스 팬츠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흡습·속건 기능성으로 높은 습도에도 쾌적함을 유지한다. 또 일반 남성복 슬랙스와 달리 세탁기에 돌릴 수 있어 비와 땀으로 세탁을 자주해야 하는 장마철에 더욱 유용하다.

윤성혁 LF 마에스트로 팀장은 “장마철에 대비해 아이스 팬츠는 시원한 촉감과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세탁이 간편한 워셔블 기능까지 갖춰 불쾌지수를 낮추고 상쾌한 출근길을 만든다”라고 전했다.

마스크까지 착용만으로도 피부 트러블을 겪고 잇는 가운데, 장마까지 시작되면서 관련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동아제약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 관계자는 “여름 장마철에는 피지 분비량이 더 활발해지는데, 마스크 안쪽 피부가 고온 다습해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과잉 피지 생성으로 인한 피부 고민을 관리하기 위해 유분기가 많은 제품보다는 마무리감이 가벼운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파티온 ‘아쿠아 바이옴 토너 패드’는 피부결을 정돈하고 수분과 진정 효과를 부여하는 약산성 타입 저자극 거즈 토너 패드다. 피부 유래 성분을 함유해 균형이 깨진 피부 수분력을 개선·보호를 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장마철 야외 활동보다는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로 늘어난 ‘홈술족’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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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에서 간편하게 칵테일 제조를 할 수 있게 돕는 초정토닉워터. [사진=일화]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는 술집이나 바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간편하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초정토닉워터를 판매한다. 레몬버터향을 첨가해 과일의 풍미를 더한 초정토닉워터에 소주를 넣으면 쏘토닉, 위스키와 레몬즙을 섞으면 하이볼 등 다양한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다.

또한 과일청과 혼합하면 상큼한 과일에이드를 만들 수 있어 홈카페족에게도 인기다. 한 번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250ml 소용량으로 제작돼 1인 가구, 혼술족에게도 제격이다.

배스킨라빈스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펭수 우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에서 쿼터 사이즈(1만5500원) 이상 구매 시 ‘펭수 우산’을 3900원에 제공한다.

펭수 우산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연상케하는 노란색과 회색을 활용했다. 겉면에는 해맑게 인사하는 펭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우산 꼭지엔 빗물 받이용 물받이 캡을 달아 실용성을 더했고 캡에도 펭수 얼굴을 그려 넣어 귀여운 매력을 완성했다.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펭수 우산과 함께 즐거운 장마철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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